작년에 온 가족이 함께 보았던 영화 원더를 올해 책으로 읽어보았습니다. 두 달에 걸쳐 읽었던 영어원서 원더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려고 해요.
책 정보
제목 : WONDER
저자 : R. J. Palacio
출판연도 : 2012
장르 : 청소년 문학, 성장 소설
난이도 : 중급 (중학교~고등학교 수준의 영어 실력 추천)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 최소화)
『Wonder』는 선천적인 안면기형을 가진 소년 **어기(August Pullman)**가 일반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그는 남들과 다른 외모 때문에 수많은 시선과 편견을 마주하지만, 점차 주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며 진정한 우정과 용기, 배려, 성장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한 사람의 시선으로만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고, 여러 등장인물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이어져요. 어기뿐만 아니라, 누나인 비아, 친구 잭과 서머, 심지어 잠깐 등장하는 인물들까지 각자의 시점으로 사건을 바라보게 되죠. 그래서 더 깊이 있게 ‘다름’을 바라보는 시선을 이해할 수 있어요.
영어 원서로 읽으며 좋았던 이유
1. 문장이 간결하고 쉬워요.
청소년 독자를 위한 책이다 보니, 문장 구조도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운 편이에요.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앞뒤 문맥으로 충분히 유추할 수 있어요.
2. 감정 이입이 잘 되는 스토리
이야기 자체가 너무 따뜻하고 현실적이에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보여줘서, 읽고 나면 마음이 차분해지면서도 생각이 많아져요. 읽는 중간중간 왠지 모르게 울컥해지도 하고 눈물이 날 것 같기도 했어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어기를 보니 마음이 아프기도 또 기특하기도 해서였던 것 같아요.
3. 영어 표현이 자연스러워요
원어민 아이들이 실제로 쓸 법한 대화체가 많아서 영어 감각을 키우기에 좋아요. 따로 문법 공부를 하지 않아도 실생활 영어를 배우는 느낌이에요. 읽으면서 사용할 법한 문장, 기억하고 싶은 문장은 노트에 따로 필기를 해 놓았어요.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어서인지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영화도 온 가족이 함께 너무 즐겁게 보았기에 추천드려요. 줄리가 로버츠가 어기의 엄마로 나오죠. 주인공뿐 아니라 주변인물들의 심리도 섬세하게 그려낸 따뜻한 영화입니다.
컬리지 2학기쯤 되니 학교생활만 하다가는 저의 영어에 아무런 발전이 없겠다는 두려움이 들더라구요. 인풋을 쏟아야 하는데 시간은 없고 뭐를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온라인 원서 읽기 모임에 가입을 했어요.
학기 막바지엔 과제, 시험, 퀴즈 등 멘붕의 시간을 보내면서 그만둘까 싶었지만 꾸역꾸역 읽기를 계속해서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읽었다고 끝이 아니죠.
다시 읽을때마다 새로운 내용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저는 리딩에 집중이 아닌 소리내어 읽기에 집중을 했거든요.
처음엔 몇 장 소리내어 읽으면 목 아프고 힘이 쭉 빠졌어요. 혼자 읽으면 한 권을 다 읽기가 힘든데 원서 읽기 모임에서 멤버들끼리 돌아가면서 읽으니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일주일에 한 번 온라인으로 원서를 읽기 전 오디오를 들으며 한 번 먼저 소리내어 읽었어요.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나 가져가고 싶은 문장은 따로 메모를 해놓고요. 그리고 모임에서 다시 한번 문장을 읽으니 휙 지나갔던 문장들이 다시 보이고 내용들도 눈에 들어왔어요.
원서를 읽기 시작한 목적이 원어민의 목소리를 들으며 따라 읽으면서 스피킹을 향상시키는 것이었어요.
실제로 한 권을 다 읽어갈 때쯤엔 처음보다 읽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러워졌고 책에서 읽었던 문장이 머릿속에 떠올랐어요.
어기의 가족이 비아의 친구 미란다를 집에 초대할 때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Are you feeling up to joining us? We'd love to have you".
어기가 졸업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무대에 오를 때 감격스러운 순간을 이렇게 표현했어요. "나는 마치 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 표현은 그의 감정이 얼마나 벅차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는지를 잘 나타내요.
"I felt like I was floating"'
"Since it rained the rest of the day, we spent most of the afternoon goofing off."
여기서 "goofing off" 는 빈둥거리다. 시간을 낭비하다 또는 놀면서 시간을 보내다라는 뜻입니다.
"I fell alseep almost as fast as my head hit the pillow".
Part 8 에서 주인공 어기가 캠프에서 모닥불 옆에서 밤을 보낸 후 산장으로 돌아와 피곤함에 금세 잠이 드는 순간을 이렇게 표현했어요. "나는 머리가 베개에 닿자마자 거의 바로 잠이 들었다".
실제로 원어민들이 쓰는 표현을 상황과 함께 떠올리니 더 기억하기가 쉬워요. 영어원서 한 권 읽기가 힘들었던 분들, 다시 읽고 싶은 분들 저와 함께 읽어보아요. 6월의 책은 Holes입니다.
★ 오디오로 들으며 따라 읽고 싶은 분들은 아래로 들어가서 확인하세요.
WONDER Part 1 August Chapters 1 - 4 Read A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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