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오늘 같은 주말.
도서관에 가서 책 좀 읽고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전에 주문해서 먹은 적 있는 짬뽕집으로 갔어요.
한 번씩 중국음식이 먹고 싶을 때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었는데 얼마 전에 만촌역 근처 새로 짬뽕집이 생겼거든요.
만촌역 출구 3번에서 40m에 위치한 중화요리전문점 만만춘 짬뽕~
가게 안은 작은 편이고 4명이서 앉을 수 있는 테이블 3개 두 명이서 앉을 수 있는 테이블 2개가 있었어요.
우리가 간 시간이 바쁜 시간은 아니었는지(일요일 6시쯤) 다행히 앉아서 먹을 수 있었어요.
방문 당시 세 테이블 먹고 있었어요.
매번 집에서 불어터진 면을 먹다가 오랜만에 가게에서 금방 나온 짜장면과 짬뽕을 먹으니 맛있었어요.
우린 세트 1번 탕수육+짜장면 2 에 짬뽕 한 그릇 곱빼기를 주문했어요.
짬뽕 종류가 많아 뭘 시킬지 잠시 고민했는데 젤 기본인 만만춘 짬뽕으로 골랐어요.
생각했던것보다 음식이 금방 나왔어요.
개인적으로 짜장면이 제일 맛있었고 기대했던 짬뽕은 보통이었어요.
둘 다 면이 쫄깃하고 탱글탱글 맛있었는데 짬뽕이 기대했던 것보다 많이 맵지 않고 국물이 진하지 않았어요.
전 좀 칼칼하고 진한 육수맛이 나는 짬뽕국물을 선호하거든요.
다른 짬뽕과 다른 점은 콩나물이 엄청 많이 올라가 있단 것이었어요.
짬뽕 먹을 때 면보다 야채를 더 좋아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을 좋아하는 저는 콩나물과 면을 섞어 맛있게 잘 먹었어요.
탕수육도 두툼한 튀김을 얹은 것 같은 비주얼이었는데 잡내가 나지 않고 쫄깃쫄깃 보기보다 맛이 좋았어요.
같이 갔던 가족들은 다들 덥고 잠이 와서 그런지 면이랑 탕수육을 많이 남겼어요.
평소 라면 한 개도 다 먹지 못하는 제가 대신 간만에 열심히 짬뽕과 짜장면을 호로록 먹어치웠어요.
총평: 이제껏 이 동네에서 먹어 본 짬뽕, 짜장면 중에선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여름별미로 냉짬뽕, 냉우동, 콩국수도 있던데 다음번엔 다른 종류의 음식도 먹어보고 싶어요~
배민 주문도 많이 들어오고 직접 오셔서 포장해 가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짬뽕 먹고 싶으신 분들 지금 전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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